협성다이나믹스(대표 이종민)가 2017 코리아우드쇼에 참가해 자사가 공급하는 ‘CNC 라우터’를 공개했다. 협성다이나믹스는 목재, 수지, 아크릴 등에 글씨를 새기거나 조각을 할 수 있는 기계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라우터 장비는 CNC와 조각기의 개념을 하나로 융합해 만든 기계로, 다루는 소재가 무한하다. 알루미늄, 티타늄, 수지, 철, 스폰지, 세라믹 등 다양의 소재를 가공할 수 있다.
이 장비는 조각, 3D 조각 가공, 커팅, 밀링, 동기탭핑, 마이크로 드릴링까지 정밀 가공 영역을 확장한 멀티 태스팅 장비로 다품종과 정밀 소량 생산 시대에 어울리는 제품이라 할 만하다.
창업한지 약 40여년이 된 이 회사는 커팅용 CNC 기계 제작에 장점을 가진 회사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스핀들을 직접 생산하고 있으며 정밀도 있는 작업과 난삭재(가공하기 어려운 재료)들을 유축텐션 장치를 통해 판재를 누르면서 가공함으로써 가공 품질이 우수하다.
또 소재에 일정한 깊이로 조각이 가능하며 텐션 장치로 소재면의 스크래치나 작업 중 소재가 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 회사의 스핀들은 나노급 정밀도의 초고정밀 설비에서 생산된 뛰어난 내구성을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제품 가격 경쟁력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제조 설비를 추가 도입하면서 제품 양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라우터는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해 금속과 수지, 목재 가공의 다양성을 가지고 있어 고가에 판매됐으나 이번에 선보인 보급형 라우터 ‘R48PRO’는 수지, 목재 시장을 타겟으로 만들어 금액적인 만족도는 높이고 성능은 업그레이드 해 시장의 반응과 평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명화 기자  lmh@woodkorea.co.kr